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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상] 프로 먹방러의 여름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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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시작 전 휴무일
친구랑 갈치 & 삼치구이 냠냠


다음날 고속버스 티머니 앱으로
버스표 예매해서 광주 본가로 출발!


언제나 설레는 터미널


터미널에서 공차 타로 밀크티와 파바 에그타르트 & 치즈타르트를 샀다


타로 밀크티랑 파바 타르트 먹으면서
넷플릭스로 드라마 ‘부부의 세계’ 정주행 도전...!
피곤한데 열받아서 계속 보게 되는 마법


은근히 차가 많아서 막히긴 했지만
부부의 세계 덕분에 심심하지 않았다


광주까지 버스타고 가면 3시간 2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중간에 휴게소 한 번 들리는데
화장실 갔다가
할머니 드릴 호두과자를 사고
소세지에 케첩, 머스타드 잔뜩 뿌려서 먹었다
이때부터 다이어트는 끝났다고 보면 된다


터미널까지 마중나온 아빠, 엄마, 오빠, 라떼❣️
수박이 제일 먹고 싶다는 나를 위해 엄마가 센스 있게 준비한 수박🍉 🍉🍉


집 도착하자마자 엄마의 사육이 시작됨^^
동태전, 메추리알 장조림, 죽순 볶음, 멸치 꽈리고추 볶음, 감자조림, 오징어젓갈, 열무김치, 잡곡밥, 바지락 보리된장국
엄마 요리는 언제나 최고♥️


할머니가 마당에서 직접 키우신 수박🍉
씨가 겁나게 많았지만 달달하니 맛있었다❤️
보통 다른 집들은 한 사람당 수박 2-3조각이면 되던데.. 우리 집은 한 사람당 1/4통은 먹어야 됨^^ 국룰^^


장마라 비가 계속 추적추적 내렸다
빗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게 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티비 보면서 뒹굴 뒹굴


간식으로 쥐포 구이
마요네즈 + 참기름 + 깨소금
핵 맛있음


저녁은 LA 갈비😬


할머니, 엄마와 숯팩 타임🖤


엄마, 오빠와 루미큐브 하면서 하루 마무리-!


다음날 아침,
동그란 눈으로 나를 반겨주는 내 동생 라떼💛💚


큰고모 가족들과 점심에 식사 약속이 있어서 아침은 패스하기로 했다
눈뜨자마자 배고파서 호두과자랑 수박 마셨움..ㅎㅎ


광주 게장백반 맛집 석거정


밥도둑 간장게장 & 양념게장


얼큰한 게찌개


게장 살 발라서 밥이랑 김에 싸 먹으면 진짜 맛있다
본가 근처 맛집인 석거정은 두 번째 방문하는데
나중에 따로 포스팅할 생각이다


저녁 메뉴는 바지락 칼국수
칼국수 면 만드는 노예로 고용됨


엄마표 양념간장 넣어서 먹으니까 체고였음


맛있는 바지락 칼국수 냠냠💛
먹고 죽자~~~라는 마인드로 닥치는 대로 먹었음


다음 날 아침도 과일로 시작^^
복숭아, 수박, 참외^^
우리 집엔 과일 킬러들이 여러 명 산다


아침엔 밥 대충 먹고
오후 4시부터 고추전과 깻잎전 만들기 돌입
금손 할머니가 키운 고추와 깻잎...💚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고추전과 깻잎전
부치면서 뜨거울 때 주워 먹는 게 제일 맛있다


정말...최고였음 ㅠㅠ


집에서 직접 키운 토종닭 한 마리 잡아주신 아빠
닭백숙 맛있게 끓여주신 엄마
살이 오동통하고 질기지 않아 맛있었고 닭죽도 최고였으나...전 부치면서 많이 먹어서인지 배가 불러서 감탄사 남발하면서 못 먹어서 미안했다


오빠가 종류별로 사 온 막걸리
우리 가족들은 술을 아예 안 마시는데
내가 가끔 막걸리 먹자고 하면 한 잔씩 맛보는 식으로 먹는다
알밤 막걸리... 달달한 음료수 같았음💛


마당에서 산책 준비하는 라떼씨💛
짧은 다리마저 사랑스러운 너
어떤 모습이든 내 눈엔 우리 라떼가 최고 예뻐


붉고 검은 비구름 가득한 하늘
비가 그쳐서 엄마, 라떼와 동네 한 바퀴-
모기 밥이 되었다


저녁엔 아빠, 엄마, 오빠와 또 루미큐브를 했다
아빠만 계속 이겨서 노잼이었다 :-(
출출해져서 남겨뒀던 전이랑 막걸리, 수박, 참외, 토마토를 먹었다 (토마토도 할머니 작품)
하루 종일 비가 와서 아무 데도 못 갔다
내일은 비가 그치기를 바라며 잠자리에 들었다


늘어지게 자고 일어나서 고등어구이, 참치 김치찌개에 밥 먹고 나갈 준비를 했다
아침에 소나기가 내려서 오늘도 어김없이 집콕해야 하나 했는데 고맙게도 비가 어느 정도 멈춘 것 같았다


원래는 가족들과 경남 남해에 가려고 했는데
차 타고 가는데 또 소나기가 내려서 광주에서 멀지 않은 영광으로 목적지를 변경했다
엄마, 아빠는 여러 번 방문했다는 불갑 테마공원!
한적해서 마음 편히 쉬다 갈 수 있었다


내 종아리만 한 잉어들과 예쁘게 핀 연꽃


정자에 앉아있으니 바람이 솔솔 불어서 시원했다
과일 파티 후 탕수육 맛집으로 출발!


영광 성원 반점
탕수육, 팔보채, 간짜장을 먹었다
곧 아빠 생신이라 내 텅장을 쥐어짜 보았다
모두들 맛있게 먹어서 뿌듯했다


믹스 커피로 마무으리
다이어트 중에는 믹스 커피는 절대 안 마시는데
모든 게 무너졌다
하지만 괜찮다
다시 시작하면 되니까
그저 포기하지 않으면 된다
다이어트도, 인생도,


밥 먹는 중에
파인애플 판매하는 사람들이 들이닥쳐서 표정관리가 안됐는데
엄마는 젊은 사람들이 안쓰러웠는지 만원을 지불하고 파인애플을 샀다
괜히 짜증이 났는데
더 짜증 나게(?) 파인애플은 달고 맛있었다


집 가는 길에
영광 모싯잎 송편을 사서 먹었다
영광은 모싯잎 송편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흑임자 사랑해요


차에서 물 없이 떡을 먹어서인지 목이 막히는 것 같았다
엄마가 집에 오자마자 수박, 토마토, 파인애플 주스를 해줬다😋 달달했다💓


할머니, 라떼와 거실에서 낮잠 자고 일어났더니
엄마가 저녁으로 바지락 찜을 준비하고 계셨다
청양 고추 송송 썰어 넣어 달라고 주문했는데
나는 칼칼해서 딱 좋았는데 할머니는 매워서 계속 기침하셔서 죄송했다 또륵


저녁 먹고 배 두들기다가 할머니, 엄마, 오빠와 민화투를 했다
재밌어서 새벽 한 시까지 하다가 오빠랑 나는 피곤해서 슬금슬금 도망쳤고
재미 붙은 할머니는 엄마와 새벽 두 시까지 하셨다ㅋㅋㅋㅋㅋㅋㅋ


휴가는 왜 이리 빨리 지나가는지 어김없이 집 가는 날이 돌아왔다
집 가기 전 마지막 식사
엄마의 사랑이 뚝뚝 떨어지는 밥상이었다
엄마 최고😬❤️


가족들의 배웅받으며 광주 송정역에서 SRT 타고 서울 집으로 출발했다
1시간 34분 만에 수서역에 도착했다 😧(놀람)
생각보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또 힘내서 일해야지
먹고 자고 먹고 자고
가족들 품에서 푹 쉬고 온 나의 여름휴가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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