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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상] 2022년 새해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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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2년 새해맞이 파티 일상을 1월 말에 쓰고 있는 귀차니즘의 대명사 서팔계 인사드리옵니다. 사진은 친구들과 찍은 건데 얼굴이 안보이니 아주 마음이 편안하네요. 2021년 12월 31일 퇴근 후 송파에 있는 린이네로 모였답니다.


근처 가락시장에서 방어회, 연어회, 광어회를 시켰어요. 연어초밥, 연어회를 진짜 젤 좋아합니다. 방어회는 예전에 가족들과 부산 여행에서 처음 먹어봤는데 느끼해서 조금 힘들었던 기억이 있었지만 다시 한번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이날이 도전의 날이 되었습니다. 이날 다시 먹어보니 고소하고 참치회랑 비슷한 느낌이라 아주 제 스타일이더군요. 이렇게 또 서팔계의 몸은 커져갈 준비를 하네요. 먹는 게 남는 거라고 믿습니다. 아멘?


회에는 빠질 수 없는 술도 준비했어요. 민뚜와 써니는 소주+토닉워터를 마시고 린이와 저는 맥주를 마셨어요. 예전에는 주종을 가리지 않았는데 나이가 드니 맥주 말고는 못 마시겠더라구요. 건강이 최고입니다 그려.


먹기 전에 짠하는 샷은 인스타그램 부메랑으로 한 컷 찍어야죠? 누군가 찍었던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만남인데 2021년의 마지막 날이라니 기분이 좋으면서도 이상했어요. 민뚜와 저는 2022년에 33살, 써니와 린이는 32살이 되었습니다. 대학교 입학해서 20살에 만난 내 친구들과 지금까지 좋은 관계를 이어오는 건 서로에 대한 애정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소중한 내 친구들아 앞으로도 잘 부탁해. 나도 잘할게.)


SBS 연기대상 틀어놓고 보다가 새해 시작 카운트다운 하길래 다 같이 소리 지르면서 박수쳤어요. 또 늘어난 나이에 속으로는 조금 울었답니다. 그래도 나 혼자만 걸어가는 길이 아닌 함께 하는 내 사람들이 있어서 위로가 됩니다. 그런데,,, 이젠 진짜 30대 중반인가 봅니다. 오전 1-2시 되니까 애들이 모두 뻗었어요.


새해 첫날도 게으른 삶이 이어졌습니다. 눈뜨니 해가 중천에 떠 있었어요. 조금 더 어릴 때까지만 해도 새해 목표를 세웠는데 이제는 그런거 안 키웁니다. 어차피 지켜지지 않을 것을 몇십 년 살아보니 알게 되더라구요. 그저 하루하루 감사하고 최선을 다해 살면 조금 더 나은 미래가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위 사진은 머리를 며칠 동안 감지 않은 민뚜인데요. 개그맨 같은 친구라 같이 있으면 참 즐거워요. 하지만 머리를 감지 않아 떡진 머리는 조금 킹받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아침에 일어나서 린이가 맛있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대령해줬는데 사진 안 찍은 나레기 혼내주세요. 대신 린이가 추천해준 향수 사진 올립니다. 향이 오지게 좋은데 비싸다고 하니 사진으로 만족하도록 하죠.


느지막이 일어나서 준비하고 브런치 먹으러 나가는데 역시 거울만 보면 참지 못하는 한국인입니다. 제 친구들 귀엽죠?ㅎㅎ


베스트 드라이버 민뚜 언니가 이번에 벤츠를 플렉스 하셨어요. 비싼 차라 좋더라구요. 나이 서른이면 집도 있고 차도 있을 줄 알았던 어릴 적 나 자신 더 열심히 살아라,,, 그래도 두 팔, 두 다리 멀쩡하고 건강한 지금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린이가 데려간 브런치 카페 위스크입니다. 써니는 약속이 있어서 먼저 가고 셋이 가서 1인 1메뉴 시켰는데 배가 1도 안 불러서 당황했습니다. 양은 많지 않았지만 진짜 맛있어서 그릇을 설거지하고 왔습니다. 예쁘고 맛있는 아점을 먹고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각자의 일상으로 복귀했습니다. 새해에도 지금처럼 건강하게 잘 삽시다!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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