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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일상] 야당역 감성식탁, 브로우수, 경성한우국밥, 고품격커피공장, 뮌스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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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생일이라서 민뚜네 집에서 모이기로 했다.
민뚜네는 야당역이라 집에서 많이 멀어서 처음 방문이었다.


처음 타 본 경의 중앙선. 역 이름들이 생경하고 특이하다. 가좌, 수색, 강매, 도라산… 신기해.


멀어서 여행하는 기분이었다.
맞은편 커플과 나 또한 커플 되었고 도망치고 싶었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같은 옷이나 신발 신으면 멀어지고 싶은 거 저만 그런 거 아니죠?)


야당역 도착! 민뚜랑 같이 린이 기다리면서 카드 찍는 곳(?) 문이 신식이라 신기해서 한 번 찍어봤다.
써니는 퇴근하고 늦게 온다고 해서 셋이 먼저 밥 먹으러 가기로 했다.


민뚜가 데리고 간 야당역 감성식탁.
닭도리탕이 12,900원으로 엄청 저렴한데 밥도둑 간장게장을 이길 만큼 맛있었다. Gooooood!
(30대인 저희는 술집에서 술 안마시고 식사합니다.)


야당역에 위치한 ‘브로우 수’
밥먹고 써니 기다릴 겸 민뚜 언니네 샵에 갔다. 오픈한 지 꽤 됐는데 이제야 방문해서 미안했다. 핑쿠 핑쿠하게 예쁘게 잘 꾸며져 있었다. 앞으로도 사업 번창하자, 친구야💓


늦게 퇴근한 써니를 픽업해서 민뚜네 집에 도착했다. 저녁을 안 먹어서 배고픈 써니는 족발이 당긴다고 했고 족발을 배달시켰다. 분명 조금 전에 닭도리탕에 밥 한 그릇 뚝딱했는데 몇 끼 굶은 것처럼 모두 식탁에 둘러앉아 족발로 야식을 챙겼다. 위가 찢어질 것 같았다.


위가 찢겨도 후식 배는 따로잖아? 맛동산, 포카칩, 허니버터칩, 오징어 다리랑 간단하게 맥주 한 잔 했다. 먹고 드라이브 가기로 해서 민뚜는 콜라를 마셨다.


배부르고 졸려서 그냥 집에서 쉬고 싶었는데 드라이브하러 반 강제로 끌려나왔다. 우리는 빅뱅, 투애니원, 박재범, 비 노래를 열창하면서 신나게 달렸다. 옛날 사람이라 옛날 노래가 추억 돋고 좋았다. 귀찮아서 집에서 안 나왔다면 정말 후회할 뻔했다. 오랜만에 아무 생각 없이 배꼽 잡고 웃어서 행복했다.


오자마자 시작된 조촐하지만 조촐하지 않은 써니의 생일 케이크 초 불기 시간. 케이크 초가 없어서 양키캔들로 대체했다. (써니야 다시 한 번 생일 축하해!!! 건강하자❤️)
우리는 그렇게 드라이브하면서 노래를 신나게 부르고 와서 위에 새로운 자리를 마련하고는 케이크에 맥주를 또 신나게 마셨다고 한다.


나와 린이의 커플 코스 가방. 린이 가방 보고 예뻐서 손민수 했다. 두 개 나란히 두니까 더 귀여워🖤💚


린 언니가 제작한 옷을 선물로 줘서 패션쇼도 했다. 멋진 내 친구! 색깔 너무 귀엽쟈냐💚 여름에 예쁘게 잘 입을게요💚


써니 언니한테 스킨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선물로 줬다..갬동쓰🤍 쓸 때마다 써니 언니 생각할게요 하투🤍


민뚜네 아들 풍이🤍 귀여워서 나 죽어🤍


멀리서 오징어 다리 먹는 나를 지켜보는 풍이. 귀여버!!
맥주 적당히 마시고 루미큐브랑 할리갈리 하려고 했는데 대실패.


게임은 귀찮으니까 공포 영화 보기로 했다.
귀문이라는 영화인데 도무지 무슨 얘긴지 모두가 이해하지 못했다. 허허;;;
새벽 4시가 돼서야 모두가 잠들었다. 지난 번 린이네 방문 때와 다르게 오래 버텼다.


11시가 돼서야 하나 둘씩 일어났다. 티비 보다가 주섬 주섬 준비하고 밥 먹고 카페 가기로 했다.


민뚜 집 근처에 있는 한우 국밥집에서 시원하게 해장했다.


장조림 같은 고기가 듬뿍 들어있었다.
나는 진짜 편식을 안 하는데 콩나물을 안 먹지는 않지만 별로 안 좋아한다. 숙주는 좋아하는데 콩나물은 왜 별로일까? 뻣뻣한 식감이 별로라고 할까? 근데 또 닭발이나 아귀찜에 들어간 콩나물은 맛있게 잘 먹는다. 하여튼 이상해!


밥 먹고 야당에 있는 ‘고품격커피공장’ 카페에 갔다.


처음 먹어보는 달고나라떼라 첫맛은 특이했는데 계속 먹다 보니 맛있었다.


한 녀석이 에어팟을 꺼내서 청소하기 시작하더니 나중엔 모두가 에어팟 때 벗기기에 열중했다ㅋㅋ
지금의 삶과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나의 고민과 친구들의 고민을 나누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참 감사했다.


3시 넘어갈 때쯤 해산하기로 했는데 집가기 싫어서 또 카페에 가기로 했다.


1일 2카페는 오랜만이다. 대형 카페 ‘뮌스터담’에 갔다. 대화거리가 똑 떨어지고 텐션이 바닥을 쳐서 핸드폰만 두들기다가 회사원들 퇴근 시간 전에 해산하기로 하고 발걸음을 서둘렀다.


민뚜랑 빠빠이하고 린이랑 써니랑 야당역에서 지하철을 탔다. 오글거리는 나이키 샷도 찍었다.


나와 린 언니의 커플 신발, 가방 샷을 찍으며 마지막 사진을 기록했다.
이번 만남도 참 즐거웠고 행복했다🥰
각자의 자리에서 건강히 잘 생활하다가 또 2월에 보자요❤️ 사랑한다,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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